PM의 자기계발

꾸준한 성경 공부와 기술 트렌드 학습의 병행

sk1st 꽃 나무 별 2025. 4. 15. 09:50

꾸준한 성경 공부와 기술 트렌드 학습의 병행

IT 업계에서 일하다 보면, 매일 쏟아지는 새로운 언어, 프레임워크, 라이브러리들에 마음이 분주해지곤 합니다. “지금 쓰는 기술만 익혀도 벅찬데, 또 저쪽에서 새로운 버전이 나온다고?”라며 정신이 아득해질 때도 있지요. 동시에 기독교 신앙을 가진 분이라면, 성경 공부를 꾸준히 이어 가야 한다는 부담 아닌 부담도 느끼게 됩니다. “업무가 바쁜데, 언제 말씀 묵상까지 다 해?” 하고 하소연하고 싶어지는 순간도 왕왕 있죠.

그러나 우리 모두 잘 알다시피, 영적 성장과 전문 역량 모두 어느 한쪽이라도 소홀히 하기 어렵습니다. 둘 다 중요하니까요. 그러다 보면 “이러다 둘 다 놓치고 마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사실 시간을 잘 쪼개고, 우선순위를 적절히 조정하며,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성경 공부와 기술 학습 모두 좀 더 수월하게 병행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병행 전략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실제로 적용 가능한 계획 수립 방법과 노하우를 공유해 보려 합니다.


꾸준한 학습이 꼭 필요한 이유

성경 공부와 기술 트렌드 파악 모두, “한 번 해두면 끝”이 아니라 꾸준히 업데이트해야 하는 영역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1. IT 기술
    • 버전이 계속 업그레이드되며, 오늘은 Vue 2에서 내일은 Vue 3, 이제 곧 Vue 4(?!)가 나올 것처럼 변화무쌍합니다.
    • 언어별 새로운 문법, 디자인 패턴, 최신 보안 이슈에 대한 대비 등, 알아야 할 게 끊임없이 생깁니다.
  2. 성경 공부
    • 이미 성경을 전부 읽었어도, 묵상과 적용은 그때그때 달라집니다.
    • 같은 구절도 내 상황이 바뀌면 다른 의미로 다가오기 때문에, 계속해서 발견할 게 많습니다.
    • 교회나 소그룹에서 함께 나누는 성경 토론이나 묵상 큐티 자료 등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됩니다.

이처럼 끊임없이 흘러가는 정보의 파도 속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계속해서 조금씩 성장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입니다. 한꺼번에 몰아서 ‘학습 폭식’을 하기보다는, 몸에 밴 루틴으로 기술 지식과 신앙적 지식을 동시에 업데이트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학습 루틴 만들기의 중요성

1) 루틴이 주는 안정감

습관이 되면 노력 없이도 어느 정도 자동으로 실행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양치하는 게 거창한 결심이 필요 없듯이, 성경 한 장 읽고 메모하는 습관, 매주 한두 개의 기술 문서를 스크랩하는 습관도 일정 패턴이 잡히면 의외로 어렵지 않게 이어갈 수 있습니다.

  • Morning Routine(아침 루틴): 말씀 묵상 10~15분, 최신 기술 뉴스 빠르게 스캐닝
  • Commute Routine(출퇴근 루틴): 대중교통 이용 시, 기술 관련 팟캐스트 청취 + 짧은 기도
  • Night Routine(저녁 루틴): 하루 묵상한 성경 구절 요약, 그날 공부한 기술 트렌드 정리

이렇게 하루를 크게 나눠서 시간을 정해 놓으면, “학습할까, 말까”를 두고 고민하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결정 피로를 최소화하면서 자연스러운 학습 흐름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되죠.

2) 작은 단위로 쪼개기

처음부터 ‘하루에 성경 3장, 개발 서적 3챕터’ 같은 지나친 목표를 세우면, 곧 지쳐버리고 포기하게 됩니다. 한 번에 큰 덩어리를 잡기보다는, 업무 중에 잠깐씩 할 수 있는 작은 공부 목표를 설정해 보는 게 어떨까요?

  • 성경 공부: 하루 1~2절이라도 꾸준히 묵상하고, 짧은 메모나 기도를 남기기
  • 기술 학습: 매주 1시간 정도를 확보해, 최신 기술 문서나 튜토리얼을 살펴본 뒤, 짧게 요약 정리

이렇게 작은 목표라도 꾸준히 쌓이면, 1년 뒤에는 상당한 분량이 축적되어 있을 것입니다.


기술 지식과 영적 지식의 균형 잡기

1) 둘 중 무엇이 더 급한가?

우리는 종종 “일단 기술 공부가 급하니, 신앙은 나중에 챙기자” 혹은 “믿음이 우선이니, 기술은 뒷전이어도 상관없다”라는 극단으로 흐르기 쉬울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신앙적 관점에서 보면,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은혜와 지혜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도 분명 우리가 일터에서 최선을 다하길 원하십니다. 즉, 하나님이 허락하신 재능을 발전시키는 일은 그분의 기쁨이기도 한 것입니다.

  • 균형 포인트: “하나님이 내게 주신 직무 역량”을 갈고닦는 것도 중요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게 유지하는 것” 역시 소중합니다. 어느 한쪽만 충족시키려다 보면, 결국 장기적으로는 둘 다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상호 보완적 시너지

기술 학습을 하는 시간은 종종 지적 호기심을 자극해 머리를 ‘깨우는’ 역할을 합니다. 새로운 프레임워크 개념이나 데이터 구조를 이해하려고 몰입하다 보면, 뇌가 활발히 움직이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때 성경 말씀을 보면, 오히려 영적 통찰이 더 또렷해질 때가 있습니다. 반대로 말씀 묵상을 통해 마음이 안정되고 평안을 누리면, 기술 트렌드 기사를 읽을 때도 집중이 잘 되고 무언가를 깊이 파고들 수 있는 에너지가 생깁니다.
결국 영적 지식과 기술 지식은 대립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상호 보완적 관계가 될 수 있습니다.


실천 계획 세우기

1)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한 목표 설정

  • 성경 공부 목표
    • “한 달에 신약 성경 1권 완독”
    • “매일 아침 15분 말씀 묵상 후 3줄 요약하기”
    • “일주일에 1번, 소그룹 성경 공부 모임 참석”
  • 기술 학습 목표
    • “한 달에 오픈소스 프로젝트 2개 이상 코드 리뷰 참여”
    • “매주 1회, 새로 나온 기술 칼럼 스크랩 후 정리”
    • “분기별로 1개씩 새로운 툴이나 라이브러리 테스트해 보기”

핵심은 각각의 목표를 ‘숫자나 구체적 조건’으로 설정하여, 실행 여부를 쉽게 판단할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2) 체크리스트와 리마인더

목표만 세워 놓고 잊어버리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스스로 꼼꼼히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두면 좋습니다.

  • 체크리스트: 구글 스프레드시트나 노션, 혹은 단순한 노트라도 괜찮습니다. “오늘 성경 공부 달성(예/아니오)”, “오늘 기술 관련 문서 1개 이상 탐독(예/아니오)” 식으로 간단히 체크합니다.
  • 리마인더: 캘린더 알림, 앱 알림 등을 통해 주기적으로 ‘공부 시간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받고 싶을 때가 있죠. 특히 바쁜 업무 중에는 깜빡하기 쉬우니, 자동 알림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보세요.

3) 파트너십과 커뮤니티 활용

지금 혼자 힘으로 유지하기 벅차다면, 교회 지체나 직장 동료 중에서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과 함께 도전해 보세요. 함께 성경 공부 모임을 운영하거나, 기술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서 서로 동기부여하면 훨씬 쉽게 지속할 수 있습니다.

  • 성경 공부 & 기술 공부를 연결: “매주 금요일 아침, 성경 공부 30분 + 기술 토론 30분” 같은 식으로 진행해도 좋습니다. “오늘 본 말씀의 주제”와 “최근 직장에서 고민되는 기술 이슈”를 번갈아가며 이야기하면, 서로 동기부여도 되고, 한 번에 두 가지를 잡는 느낌이라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시간 활용 노하우

1) 자투리 시간 집중 공략

IT 업계는 문서 빌드나 서버 배포 등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의외로 많습니다. 배포 스크립트가 돌아가는 동안 10~15분 정도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 시간을 활용해 성경 앱으로 한두 절 묵상하거나, 메일함에 담아 놓았던 기술 뉴스레터를 정독해 보세요. 휙휙 흘려보내던 시간을 잘 활용하면 주말에 몰아서 공부해야 하는 압박이 줄어듭니다.

2) 테마별 하루 혹은 구간 나누기

  • 테마데이: 예를 들어 월요일은 “성경 깊이 읽기”, 화요일은 “데이터베이스 관련 공부”, 수요일은 “기도 모임”, 목요일은 “프론트엔드 신기술 조사” 식으로 요일별 테마를 부여할 수도 있습니다.
  • 집중 구간 분할: 하루 중 에너지가 가장 높은 시간을 성경 공부나 기술 학습에 배분해 보세요. “오전 8~9시에 머리가 가장 맑으니 성경 묵상을 하고, 점심 직전 30분은 최신 기술 관련 포럼 글을 읽겠다” 식으로요.

방해 요소와 장애물 극복하기

1) 피로와 의지 부족

야근이 겹치고 갑자기 일이 몰리면, 당연히 체력이 바닥날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스스로를 탓하기보다는, 잠시 쉬어 가며 회복에 집중하세요. 체력이 회복되어야 다시 루틴을 지속할 수 있으니까요. 때론 하루를 통째로 쉬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 대신 다음 날부터는 “어떻게 하면 재충전된 상태로 루틴을 다시 이어 갈까?”를 고민하면 됩니다.

2) 과도한 멀티태스킹

업무와 함께 여러 가지를 동시다발적으로 해내려면, 오히려 집중력이 분산되어 효율이 떨어집니다. “지금은 성경 공부 15분”이라면 그 시간에는 업무 메신저나 이메일을 잠시 무시할 수도 있어야 하고, “기술 문서 정리 시간”에는 SNS 알림을 꺼 놓는 등, 집중을 위해 불필요한 외부 자극을 차단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3) 스스로 높은 기준에 짓눌림

“나는 성경 공부도 깊이 있게 해야 하고, 신기술도 전부 다 알아야 해!” 같은 완벽주의적 사고방식에 빠지면, 결국 스트레스만 쌓여서 지속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적정 수준을 찾는 것이 관건입니다.


실제 적용 예시

1) 하루 샘플 스케줄

  • 06:00~06:30: 기상 및 가벼운 스트레칭 후, 성경 1~2장 읽고 간단한 묵상 노트 작성
  • 07:00~08:00: 출근 준비 및 이동 시간. 이동 중에는 기술 팟캐스트나 강의를 오디오로 청취
  • 09:00~13:00: 업무 집중. 이슈 트래킹, 코드 리뷰 등
  • 13:00~13:30: 점심 식사 후 10분 정도 짧은 기도나 말씀 묵상 (앱 활용)
  • 13:30~18:00: 오후 업무. 배포/테스트 사이사이에 기술 뉴스레터나 블로그 아티클 1개씩 읽기
  • 18:00~19:00: 퇴근 시간. 교통편이 허용된다면, 오늘 학습한 내용을 메모하거나, 크리스천 개발자 커뮤니티 채팅방에 참여해 견해 나누기
  • 22:00~22:30: 자기 전, 오늘 묵상 정리 + 기술 학습 포인트 복습. 다음 날 할 일 목록 작성

2) 주간 혹은 월간 목표 예시

  • 주간 성경 공부: 마태복음 1~7장 완독 + 묵상 노트 2페이지 작성
  • 주간 기술 학습: Next.js 공식 문서 1챕터, GitHub 튜토리얼 1개 스터디
  • 월간 성과: 교회 소그룹에서 함께 나눈 말씀 요약 발표 1회, 사내 기술공유 세미나 참석 1회

결론: 영적 성장과 기술 역량의 동반 상승

꾸준한 성경 공부와 최신 기술 학습을 동시에 해내려면, 솔직히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크리스천 IT 종사자들이 이 둘을 함께 이뤄나가고 있는 이유는, 결국 영적으로나 지적으로나 성장하는 즐거움이 크기 때문일 것입니다. 신앙적으로는 깊어지고, 전문성 면에서도 확장해 나가면, 자연스럽게 삶의 모든 영역이 연결되어 풍성함을 누릴 수 있습니다.

IT 업계는 속도가 빠르고, 때론 냉정하며, 언제든 뒤처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스멀스멀 찾아오는 곳입니다. 그럴수록 매일의 작은 묵상과 꾸준한 기술 학습은 우리에게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마련해 줍니다. 말씀 속에서 내 삶의 목적을 재확인하고, 기술 학습 속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창의력과 성실함을 발견하게 되지요.

부디 이 글을 통해, “아, 나도 한번 시도해 볼까?” 하는 용기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계획을 세우고, 작게나마 지금 당장 시작해 보세요. 주어진 여건과 환경은 다 달라도, 작은 성실이 쌓이다 보면 어느새 두 영역에서 모두 뚜렷한 성장을 체감하게 될 것입니다. 거창하게 ‘한 달에 성경 10권, 기술 스택 3개 마스터’ 같은 식으로 과도한 목표를 세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오늘 한 장, 오늘 짧은 문서 하나, 그리고 간단한 테스트 코드 한 줄이 모여서, 내일의 더 큰 결실을 가져올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