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의 자기계발

신앙 기반의 시간 관리 노하우

sk1st 꽃 나무 별 2025. 4. 9. 11:46

신앙 기반의 시간 관리 노하우

IT 업종에서 일하시는 분이라면 늘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수많은 이슈와 버그를 해결하며, 마감 기한과의 전쟁을 치르느라 정신없이 지내기 십상입니다. 버전 관리는 깔끔하게 해 놓았는데, 갑자기 CI/CD 파이프라인이 깨져서 급히 수정 작업을 하거나, 테스트 환경에서 동작하던 코드가 운영 서버에선 말썽을 부리는 일도 허다하지요. 게다가 요즘같이 디지털 혁신이 빠르게 일어나는 시기에, 시간 관리는 필수 역량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기독교 신앙을 가진 분이라면, “과연 내게 주어진 하루하루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방향으로 쓰고 있는가?” 하는 고민이 따라오기도 합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인생의 목적’을 놓치지 않으면서, 동시에 주어진 업무를 책임감 있게 해내는 것이야말로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 두 가지는 서로 충돌하지 않고 오히려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신앙적 가치관이 깔려 있으면 시간 관리에서도 더 명확한 기준과 동기가 생기거든요.

이번 글에서는 기독교 신앙을 기반으로 한 시간 관리 노하우를 보다 구체적으로 나누어 보겠습니다. “시간을 아끼라”(엡 5:16)라는 성경 말씀처럼,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기회를 낭비하지 않고, 업무와 자기계발, 그리고 영적 성장을 모두 챙길 수 있는 방법을 함께 탐구해 봅시다.


신앙적 가치와 시간 관리의 중요성

삶의 순간에 대한 책임 의식

기독교 신앙에서는 우리의 삶과 시간 모두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오늘 하루를 허투루 보내면 안 된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자리 잡습니다. 이 책임감이 곧 ‘업무 효율’과 연결되는데요. 회의 시간에 딴생각하거나 불필요한 잡담으로 시간을 허비하기보다는, 생산적인 의사결정과 협업에 더 집중하려는 태도가 생기는 것이죠.

영적 성장과 업무 성과의 상관관계

IT 업계는 워낙 변화가 빠르다 보니 계속해서 무언가를 배워야 하고, 능동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동시에 신앙인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것도 게을리할 수 없죠. 이 두 가지를 균형 있게 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간을 현명하게 안배해야 합니다. 영적으로 충전이 잘 되어 있으면 업무 성과도 자연스럽게 좋아지고, 직장에서의 성취가 신앙 생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결국 둘 다 함께 올라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성경적 관점에서의 시간관

1) 제한된 자원으로서의 시간

“우리의 날 개수 세기를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시 90:12)라는 말씀처럼, 성경은 시간이 무한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제한적으로 주어진다고 강조합니다. 하루 24시간은 누구에게나 동일하지만,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과 성과는 극적으로 달라집니다.

2) 하나님 중심의 우선순위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마 6:33)라는 구절은 하나님을 삶의 최우선으로 삼으라는 뜻입니다. 이를 시간 관리에 적용하면, 스케줄을 짤 때 예배나 묵상, 기도를 위한 시간을 가장 먼저 확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역설적이지만 이러한 우선순위 설정이 오히려 나머지 시간에도 질서를 부여하고, 더 생산적이고 집중력 있는 업무 환경을 만듭니다.

3) 섬김과 봉사의 동기

기독교적 시간관에서 중요한 또 한 가지는, 시간을 ‘나만을 위해’ 쓰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에너지와 재능, 그리고 시간을 “이웃을 섬기는 데” 사용하면, 삶의 목적과 의미가 더욱 또렷해집니다. 직장 동료를 돕거나, 팀 프로젝트에서 어려움을 겪는 후배에게 조언을 해주는 것 등,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 보시면 어떨까요? 반복되다 보면 이것이 시간이 아니라 ‘사람’을 우선시하는 문화로 확산될 수 있습니다.


우선순위 설정과 목표 수립

1) Vision, Mission, Goal 구분하기

  • Vision(비전): 장기적인 큰 그림, 예컨대 “IT 업계에서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다”와 같은 개념입니다.
  • Mission(미션): 비전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행할지에 대한 방법론적 방향성. 예컨대 “점심시간 기도 모임을 통해 동료들과 함께 성장하겠다,” “주 2회는 개인 스터디로 최신 기술 트렌드를 따라가겠다” 등이 되겠지요.
  • Goal(목표): 단기적이고 수치화가 가능한 지표입니다. 예컨대 “이번 분기 안에 리액트 버전 업데이트와 테스트 코드 90% 커버리지를 달성한다,” “새벽기도를 주 3회 이상 꾸준히 참여한다” 등 구체적인 수치나 범위를 설정합니다.

이렇게 크게 세 단계를 명확히 해 두면, 자신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더욱 분명히 구분할 수 있습니다.

2) 중요한 일 vs 긴급한 일

IT 프로젝트 환경에선 “긴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에 발목 잡히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갑자기 발생한 서버 로그 에러를 빨리 수습해야 해 긴급하긴 하지만, 알고 보면 크게 중요한 이슈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또는 반대로 “매우 중요한 코드 구조 리팩토링”은 긴급하지 않아서 우선순위에서 밀릴 때가 많습니다.

성경적 시간관은 장기적으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중요한 일)을 우선시하되, 긴급 상황 또한 지혜롭게 대처하는 균형 감각을 요구합니다. “긴급성”에만 쫓기다가 정작 중요한 일을 놓치지 않도록, 일정을 짜고 우선순위를 재점검할 때마다 한 번씩 성찰해 보시길 권합니다.


효율적인 일정 관리 기법

1) 할 일 목록(To-Do List) 작성

아주 기본적이지만 가장 강력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자칫 당연하게 여기고 ‘아, 목록쯤이야’ 하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실제로 적어내는 행위가 뇌에 주는 영향은 상당합니다.

  • 매일 아침 혹은 전날 밤, 반드시 해야 할 업무나 개인 과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리스트업합니다.
  • 일과 중간에 새로운 Task가 생기면 즉시 목록에 추가합니다.
  • 완료된 작업은 구분 표시(체크, 색칠 등)를 해서 시각적으로 진척도를 확인합니다.

이는 신앙생활에도 적용 가능한데, 예컨대 “오늘 꼭 읽어야 할 말씀”, “기도 제목” 등을 함께 적어두면, 영적 활동을 빼먹지 않고 자연스레 실천할 수 있습니다.

2) 캘린더와 리마인더 활용

구글 캘린더, 아웃룩, 애플 캘린더 등 다양한 도구가 있지요. 업무용 미팅뿐 아니라, 개인의 묵상 시간도 캘린더에 넣어 버리시면 어떨까요?

  • 예) 매일 저녁 10~10시 15분 기도 시간
  • 예) 매주 화요일 7시, 교회 소그룹 모임

이처럼 자투리 시간까지도 캘린더에 넣어 두면, 시간을 잊어버리지 않고 틈틈이 활용할 수 있습니다. 휴대폰 알림을 통해 ‘오늘 묵상할 말씀’을 리마인드할 수 있도록 세팅해 두면, 분주한 일상 속에서도 영적 습관을 놓치지 않게 됩니다.

3) 타임 블록킹(Time Blocking)

이 방법은 하루를 일정 단위(예: 30분, 1시간)로 나누어, 각 단위마다 할 일을 미리 배정하는 기법입니다. 구글 캘린더 같은 도구를 활용해 “9

10시: 코드 리뷰/테스트, 10

11시: 새로운 기능 기획 회의” 식으로 슬롯을 만들어 두는 것입니다.

  • 장점: 분명한 집중 시간을 확보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음.
  • 실천 팁: 신앙 활동도 이 블록에 할당해 보세요. 짧은 기도나 말씀 묵상을 위한 15분 블록을 점심시간 직전에 배정한다든지, 퇴근 후 30분 블록을 예배 또는 영적 독서 시간으로 정한다든지요.

4) 집중력 보조 앱 또는 방법

  • Pomodoro 기법: 25분 집중, 5분 휴식 식으로 짧게 끊어서 일하고 쉬는 사이사이에 기도로 생각을 정리할 수도 있습니다.
  • Focus@Will, Forest 같은 앱: 주어진 시간 동안 방해 요소를 차단해 주거나,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음악을 제공하는 앱입니다.
  • ‘영적 하이브리드’로 활용: 짧은 휴식 시간에 기도나 찬양, 감사 일기를 작성하면, 무의미한 웹 서핑으로 소모되는 시간을 줄이고 정신적 안정도 높아집니다.

실무와 신앙, 그리고 시간 관리의 조화

1) 현업에서 시간 관리 문화를 확산하기

혼자만 잘 챙기는 것도 좋지만, 팀 전체가 시간 관리를 체화하면 더 큰 시너지를 얻습니다. 회의 시작 전 잠깐씩 묵상하거나, 아니면 공식적인 회사 문화로 정착시키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설령 종교적인 색채를 드러내지 않더라도 ‘효율적 회의 진행’이나 ‘명확한 우선순위 설정’은 누구나 반길 만한 제안입니다.

2) 영적 습관과 개발 습관의 통합

코드 리뷰를 하면서도 마음 한쪽에선 “내가 너무 다른 사람의 코드를 비판적으로만 보진 않는지” 묵상하게 될 수 있고, 데일리 스탠드업 미팅에서도 “동료의 상황을 좀 더 배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이런 작은 태도 변화가 모여, 결국 시간 낭비 요소(쓸데없는 갈등,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줄이고 팀 생산성을 높이게 됩니다.


결론 및 제언

기독교 신앙을 기반으로 한 시간 관리는 결코 ‘나만 잘 먹고 잘 살겠다’는 개인주의적 발상과는 거리가 멉니다. 오히려 “누가복음 10장 27절,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처럼, 시간을 효율적으로 써서 내가 더 많은 이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봉사하겠다는 다짐으로 이어집니다. 업무 환경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왜 이렇게 바쁘게 살아야 하지?”라는 회의감이 들 때, 한 번 더 하나님께 물어보고, 자신이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은 비전과 미션을 돌아보세요. 그러다 보면 피곤함과 지침 대신, 희망과 기쁨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실무적으로도, To-Do List, 캘린더, 타임 블록킹, 포모도로와 같은 일정 관리 기법을 적극 활용하되, 그 ‘흐름’을 신앙적 관점으로 조율해 보시길 권합니다. 매일 하는 일이 달라 보이고, 하루가 새롭게 정리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한정된 시간을 그분의 뜻에 맞게 최선을 다해 쓰다 보면, 어느새 일도, 신앙도, 인간관계도 모두 한 단계 성숙해져 있을 거라 믿습니다.

그럼 우리 모두, 더는 “마감에 치이고 야근하느라 신앙도 놓친다”는 한탄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뛰어가니 마감도 제때 끝내고, 개인적 성장도 놓치지 않게 되었다”라고 간증할 날을 기대해 봅시다. 혹시나 아직 실천하기 어렵다면, 작은 습관부터 하나씩 적용해 보세요. ‘작게 시작하여 크게 이룬다’는 말처럼, 작은 씨앗 하나가 자라 큰 나무가 되듯이, 여러분의 신앙적 시간 관리도 크게 열매 맺길 소망합니다.